스튜디오 잉/감정카드 제작일지

<컬러 유어 이모션> 감정카드 제작기 10. 인스타그램 개설 그리고 카툰 연재

shwa 2022. 1. 11. 09:58

 

울고 싶을 땐 울어요 잉잉잉

감정을 소재로 작업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잉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프로필 사진에 우리 로고가 있는 인스타그램이 생겼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감정에 대한 카툰, 스스로의 감정을 깨우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줄 카툰을 어떻게 할지 기획하고, 우희가 스토리 작업에 들어갔다. 우희의 스토리를 보고 나는 콘티 기획을 하고 다시 우희에게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깊은 생각을 하다 이따금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는 우희의 글은 공감이 되면서도 무게감이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이야기를 써주었다. 나도 이따금 우울감에 사로잡히긴 하지만, 쉽게 헤어나오는 편이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써내기가 어려운데, 우희가 작업해준 스토리는 나의 부족한 점을 너무도 잘 채워주는 것 같았다.

우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콘티 작업에 들어갔다.

 

W: 좀 갑작스럽긴 한데ㅋㅋㅋㅋ너랑 같이해서 너무 다행인 것 같아. 나 은근 걱정도 많고 불안도 많은데, 너가 경쾌하게 덜어주는 것 같아.

S: 그래? 나 긍정회로 1등급 탑재해놔서 그래.

W: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정)

S:근데 긍정회로도 마냥 좋은 건 아니라서ㅋㅋㅋㅋ그래도 우리 은근 케미가 맞는지도? 케미란 말 너무 오글거린다...

우희가 조금 무겁다고 생각했던 스토리가 콘티 과정에서 조금 더 가볍게 수정이 되고, 어떻게 연출하면 좋을지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반영해 나가면서 카툰이 한 화, 한 화 완성이 됐다.

[카툰 1화]

 

9화까지의 내용은 아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해주세요 :)

https://www.instagram.com/studio.ii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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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수정도 꽤 많이 했다.

S: 피드백 주면 솔직히 좀 귀찮거든...근데 수정하고 나면 괜찮아. 피드백 진짜 안 줬으면 좋겠는데, 줘야 결과물이 좋아.. 이런 맛에 수정하는 것 같아... 이만 퇴근할래.

 

요즘에도 감정카드 작업으로 늦게까지 업무 얘길 할 때가 있지만, 그때도 밤 11시 넘어서까지 둘이서 열일하다 잤다. 지난날의 대화들을 훑어보면 우리 정말 열심히 했구나를 새삼 느끼곤 한다.

오늘도 잘자 우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