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3

<컬러 유어 이모션> 감정카드 제작기 05. 감정지도와 컬러링

감정 카드를 만들기 전, 어떤 감정의 카드를 만들 건지 정해야 했다. 우리는 단순하고 명확한 감정보다 미묘하고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들 위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카드들은 '미묘'한 감정이 부족해서 아쉬웠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바탕으로 120개가 넘는 감정을 정리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은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화, 미움, 우울함 등의 감정들은 더 많이 리스트에 넣었다. 간단하게 감정의 세기를 표로 정리 한 뒤에, 유의미한 조언을 줄 수 있는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감정의 종류를 넣기도 하고 빼기도 했다. 표로 분류를 하다 보니 감정이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텐데, 세기/깊이로 분류를 하는 게 맞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배제했던 단순하고 명확한..

<컬러 유어 이모션> 감정카드 제작기 04. 컬러리스트 자격증과 참고 도서

감정카드에 들어갈 일러스트는 캐릭터도 현란한 그래픽 디자인도 아닌, 오직 색으로만 표현하기로 했다. 앞서 말했듯이 캐릭터의 이미지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이미지를 주기 어렵고, 취향 또한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직관적으로 쉽게 감정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직 '색'으로 표현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가 참고했던 책은 '컬러의 힘', '감정의 온도',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등. W: 나 책 구매했어! S: 오 뭐 샀어? W: [130가지 감정 표현법] 이거랑 [컬러의 힘], 이번 프로젝트 아니어도 유용할 것 같아서 샀어. 내가 생각보다 색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것 같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S: 나도 이론적인 건 그렇게 잘 알진 못해 ㅎㅎ W: 그렇구나.. 나중에 공부해..

<컬러 유어 이모션> 감정카드 제작기 03. 1차 기획안이 나오다

경력자와 경력자 마케터이자 기획자와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감정형 인간과 감정형 인간 그리고 고등학교 만화 동아리 출신 이자 10년 지기 친구. 에서 만화 동아리를 보고 안은영은 이렇게 말한다 '하긴 그렇게 폭넓고 놀라운 이야기들에 푹 젖어 사는 아이들이었으니, 쉽게 편견에 사로잡힐 리 없었다.'라고, 이 구절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만화 동아리 친구들과 또 만화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 마음이 편한지 알 것 같았다. 편견에 사로잡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차별 가득한 대화들을 거의 하지 않는 친구들이었다. 우희는 고등학교 만화 동아리에서 가까워진 친구였다. 그런 친구와 함께 일하는 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는 일을 하게 될 확률이 낮겠구나 믿어 의심치 않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둘 다 현업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