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 희미하고 매우 멀다.2. 까마득히 오래되다.3. 정신이 흐려진 상태이다.많이 들어봤지만, 어떤 감각인지 잘 모르고 있던 감각 하나가 선명해졌다.우희와 정우쌤과 감각카드 제작 미팅을 하면서, 몸의 감각을 생각했을 때의 ‘아득하다’는 잘 모르는 감각이니 설명해달라고 했다.정우쌤과 우희의 설명을 듣다 보니 모니터 화면에 보이는 내 입꼬리가 내려가고눈과 눈썹이 나도 모르게 아련하게 찌푸려졌다.1, 2의 의미는 자주 쓰고 잘 알고 있었는데, 3의 의미는 주로 몽롱하다. 실감이 안 난다. 좌절스러운 느낌, 막막한 느낌, 멍하다 따위로 느꼈다.아득하다. 내가 아닌 느낌. 내가 아니었으면 하는 느낌과 함께 나에겐 너무 불쾌한 느낌이다. 자존감이 무너지는 감각 같기도 하고.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