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일기 3

<컬러 유어 이모션> 감정카드 제작기 13. 위기를 기회로

K: 00 카드 제작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팀 내에서, 너네가 제작하는 감정카드가 자기네들 카드 디자인 모방한 거 아니냐는 얘기를 했었대.뭐라고?감정카드 텀블벅 오픈 준비를 하던 나와 우희는 이 소리에 적잖이 놀랐다. 그 카드는 '감정'을 다루지도 않고, 플레이 방법도 다르고 제작 목적도 다르다. 일러스트와 디자인 또한 다르다. 그 카드는 카드 분류를 하기 위해 뒷면 색을 1-3가지의 컬러를 사용한 그라데이션 으로 입혔고, 폰트도 우리와 다른 고딕체에 레이아웃도 달랐다. 게다가 그 팀은 내가 너무 좋아했던 팀... 그 팀의 카드 1차 제작 때 구매를 못했어서, 2차 제작 시작하자마자 구매 신청도 하고... 또 구매뿐만 아니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그 카드를 사용하며 즐겁게 플레이하고... 내 개인 블로..

<컬러 유어 이모션> 감정카드 제작기 10. 인스타그램 개설 그리고 카툰 연재

울고 싶을 땐 울어요 잉잉잉감정을 소재로 작업하는 크리에이티브 그룹 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프로필 사진에 우리 로고가 있는 인스타그램이 생겼다!인스타그램에 올릴 감정에 대한 카툰, 스스로의 감정을 깨우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줄 카툰을 어떻게 할지 기획하고, 우희가 스토리 작업에 들어갔다. 우희의 스토리를 보고 나는 콘티 기획을 하고 다시 우희에게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깊은 생각을 하다 이따금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하는 우희의 글은 공감이 되면서도 무게감이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이야기를 써주었다. 나도 이따금 우울감에 사로잡히긴 하지만, 쉽게 헤어나오는 편이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써내기가 어려운데, 우희가 ..

<컬러 유어 이모션> 감정카드 제작기 07. 스튜디오 잉의 시작

감정과 컬러에 대해 공부를 하며 감정카드를 만들다 보니 '감정카드 제작'에서 끝내기는 아쉬웠다. 우희가 감정카드 상품으로만 끝나지 않고 브랜딩을 구축해서 더 크게 확장시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함께 얘기하다보니 감정카드 외에 하고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도 했고, 늘 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 찡찡- 떼잉 - 거리느라 바빴던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찡찡거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튜디오를 만들기로 했다. 이름은 '잉 iiing'! 이름의 탄생은 우희와 나, 디자이너 친구 정서가 얘기하다가 나왔다(내 기억엔 정서가 처음 제안한 이름이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징징 거리는 이미지를 주고싶어서 소문자 알파벳 i가 세 개다. 아래는 지금의 스튜디오 잉 소개글스튜디오 잉은 감정에 대해서 말하는 크리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