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카드를 언젠간 만들어봐야겠다- 는 생각을 가지고만 있을 뿐, 여기저기 강연을 다니랴 일러스트, 디자인 외주 작업을 하랴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강연을 다니면서 계속 카드에 대한 아쉬움이 쌓여가고, 프리랜서로 홀로 일을 몇 년째 하다 보니 팀작업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게 많은 INFP답게, 혼자서 또 누굴 만날 때마다 나 이거하고 싶어! 이거 하려고! 같이할래? 협업하자! 우리 이거 같이할래! 를 늘 던지고 다녔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도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뜻이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일을 시작하게 되곤 하니까. 그 시기 즈음, 10년 지기 친구이자 지금의 스튜디오잉 기획자 우희와 자주 볼 일이 생겼다. 우희는 퇴사 후 아버지의 사업을 도와주면서 일상에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