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프리랜서 작가이자 디자이너 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름 3년의(정확히 말하자면 2년 8개월) 직장 경력이 있다. 시작은 캐릭터 업계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회사에서 진행하는 인턴 교육생 프로그램이었다. 휴학하고 인턴 경험을 쌓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지원서를 냈는데, 운좋게 됐다. 2-3개월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고, 교육 프로그램이 끝나면 이 중 두 명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제도였는데 회사 입장에서 보자면 2개월 인재육성을 한 다음 인턴으로 6개월 쓰고 정직원으로 전환할지 말지 본다는 거였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뭐야? 싶은 점이 많은데 그래도 그때 정말 많이 배우긴 했다. 그래서 그냥 사람을 정말 신중하게 뽑은 회사구나- 하고 생각하고 넘기고 싶지만... 최종으로 인턴으로 선정..